반도체 강국 다지는 핵심 기술 '초순수' 국산화 첫발 / YTN

YTN news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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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벼를 키워 쌀을 키우는 데도 물이 제일 중요하듯, '산업의 쌀' 반도체 생산에도 물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불순물이 거의 없는 고순도 공업용수 즉 초순수가 꼭 필요한데, 해외 기술에만 의존하던 초순수 생산의 국산화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잡한 파이프가 뒤엉킨 공장 설비, 이 설비에 들어가는 건 다름 아닌 물입니다.

공업용수가 설비를 통과하면 유기물이나 전해질 같은 불순물이 거의 없는 이른바 '초순수'가 만들어집니다.

전기조차 통하지 않는 초순수는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부산물이나 오염물을 씻어내는 데 활용됩니다.

머리카락 한 올을 만 개로 쪼갠 정도의 얇은 회로로 만들어진 반도체를 씻어내야 하는 만큼 조금의 불순물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설비를 포함해 국내 반도체 기업이 이용하는 초순수는 모두 일본이나 프랑스 등 해외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해외에만 의존한 기술에서 벗어나 초순수를 국내 기술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반도체 품질과 직결되고 공업용수이자 핵심 소재인 초순수 생산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실증 설비 착공은 앞서가는 우리 반도체 기술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애 / 환경부 장관 :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비전으로 해서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또 반도체 관련 기업 공장 안에 설치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발 빠른 문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읍니다.

[구본곤 / SK실트론 설비기술팀장 : 이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 대응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국산화를 통해서 국내 우수한 전문 기술력을 가진 분들의 도움을 받고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설비와 운영 기술까지 개발해 하루 2천400톤의 초순수를 생산 현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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