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사태에 멈춘 자동차 공장..."국산화 기회로" / YTN

YTN news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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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전 세계 완성차 공장이 잇따라 멈춘 데 이어 국내 생산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국내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키워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GM 부평 2공장이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춥니다.

앞서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감축이나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당장 생산에 차질은 없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예상보다 67만2천대 줄어들고, 3분기까지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용 반도체가 세계적으로 수급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줄었던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했고, 다른 산업용 반도체보다 이윤이 낮아 생산 비중도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는 대부분 수입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어서, 공급이 부족할 때마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내 산업용 반도체 기반을 집중 육성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내연기관에 쓰이는 반도체는 2∼3백 개 수준이지만, 앞으로 자율주행차는 최대 2천 개가 사용됩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19년 418억 달러에서 5년 뒤에는 50% 넘게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영호 /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 : 파워반도체나 통합반도체 등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반도체는 자동차를 만드는데 핵심부품이 될 것이고 이것을 다 해외에 의존한다는 것은 심각하게 얘기하면 우리 자동차 산업 자체가 해외에 종속될 위험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두뇌 역할을 하는 연산 반도체 등 우리나라가 잠재적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기반 조성이 요구됩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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