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의 통신 장애로 국가적 마비 사태가 발생하더니, 오늘은 지하철과 여객기까지 지연되면서 시민들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통신과 교통 등은 국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데도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국민 대부분의 일상을 한순간에 멈춰버리게 한 'KT 통신 먹통' 사태.
장애는 80여 분 남짓 이어졌지만 소상공인부터 은행, 공공기관 할 것 없이 전방위적으로 피해를 미쳤습니다.
원인은 KT 내부의 작은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박정훈 / 식당 사장 : 너무 정신이 없어요. 갑자기 이렇게, 한가할 때 이러면 괜찮은데 가장 몰릴 시간에 인터넷이 먹통 되니까 당황스럽네요.]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5만 3천 세대의 전기가 한꺼번에 끊기는 정전 사태가 발생해 도시를 한 시간 넘게 사실상 마비시켰습니다.
보름 간격을 두고 영화에나 나올 법한 대규모 통신과 전기 장애 사태가 잇따른 겁니다.
[권병민 / 죽집 운영 : 배달이 들어올 수가 없으니까. 인터넷 다 죽었고, 전기 자체가 안 들어오니까 배달을 받을 수가 없죠. 배달이 들어올 수도 없고, 우리가 배달을 부를 수도 없고….]
사흘 만에 이번엔 교통에까지 문제가 터졌습니다.
진에어의 탑승 수속 시스템 이상으로 전국 12개 공항에서 여객기 수십 편의 운항이 줄줄이 지연된 겁니다.
장시간 발이 묶인 탑승객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곳곳에서 항의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황순재 / 서울 쌍문동 : 미리 문자라도 차라리 줬으면 조금 더 여유있게 나오던지, 공항에서 이렇게 기다릴 일이 없을 텐데 바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못 들어가서 불편한 상황입니다.]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도 출근 시간대 지하철 2호선이 한 시간 넘게 신호기 이상으로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다정 / 직장인 : 양방향으로 다 지연이 됐던 것 같아요. 대림쯤 가니까 갑자기 수십 명이 타더라고요. 평소에도 인원이 많은 역이긴 한데…. 중간중간에 1~2분씩은 더 섰던 거 같아요.]
전문가들은 잇단 기반 시설 사고를 사회적 재난으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기반시설들에 대한 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연쇄적으로 일...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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