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불발' 김만배 오후 소환…구속 열흘 연장

연합뉴스TV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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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불발' 김만배 오후 소환…구속 열흘 연장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1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간 수사팀과 김 씨 사정이 겹치면서 김 씨를 구속한 뒤 조사는 한 번밖에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오늘(12일) 화천대유 김만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김 씨를 구속한 뒤 이뤄지는 두 번째 조사입니다.

당초 김 씨를 오전부터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 씨 측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단 오후로 시간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수사팀은 주임 부장검사를 포함해 7명이 줄줄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구속한 김 씨와 남욱 변호사 조사에 차질을 빚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김 씨는 그제(10일)와 어제(11일) 이틀 연속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아 그간 김 씨 조사는 한 차례, 남 변호사 조사는 두 차례에 그쳤습니다.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는 오늘 예정돼있지 않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쯤 확진자를 제외한 팀원 대부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필요할 경우 내부 인력 충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 법원 허가를 받아 김 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구속 만기인 오는 22일 전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열흘 정도 남은 건데, 그때까지 풀어야 할 남은 의혹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앞서 검찰은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할 때 영장에 배임과 뇌물, 횡령 등의 혐의를 적시했는데요.

수사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었지만, 검찰은 일단 기존 혐의를 다지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의혹들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대표되는 정관계, 법조계 로비 의혹과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등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인데요.

검찰은 그간 '50억 클럽'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한 인물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른바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진 권순일 전 대법관도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곽 전 의원의 경우 어제 국회에서 사직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현직 의원을 소환하는 부담을 덜게 된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말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윗선' 개입 여부와 관련해선 "이재명이 재선되면 유동규가 사장 된다"는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과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압박 녹취록이 공개되며 의혹이 커졌는데요.

이와 관련한 소환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 전 사장에게 '시장님의 명'이라며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난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은 녹취록 공개 전인 지난달 13일 한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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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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