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현대차 엔진 결함 내부고발자, 美서 '최대 포상금' 받는다 / YTN

YTN news 2021-11-10

Views 1

2015년 북미시장서 현대차 소나타 47만 대 리콜
2016년 김광호 전 부장 '엔진 결함' 회사에 보고
적절한 조치 없어 미국 당국·한국 정부에 제보
작년 11월 현대차·기아차에 8천백만 달러 과징금
"정당한 보상 기뻐…제보로 안전 개선 희망"

지난 2015년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소나타 47만 대가 리콜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2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현대차는 조립 공정 중 쇳가루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1년 뒤 현대차에서 엔지니어로 20년 이상 근무하던 김광호 전 부장은 세타2 엔진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회사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미국 교통안전국과 한국 정부에 이 같은 정보를 제보했습니다.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2017년 4월 회견) : 제가 국내뿐 아니고 미국에도 47만 대를 그 당시 리콜했는데 부족하다, 나머지 차량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 리콜해야 한다고 미국에도 제보를 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이 제보를 토대로 조사를 벌여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게 리콜을 했고 엔진 결함에 대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부정확하게 보고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기아차에 8천백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에 김 전 부장에게 지급될 포상금은 과징금의 최대 30%까지 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2천4백만 달러, 우리 돈 280억 원이 넘습니다.

전 세계에서 자동차 관련 내부고발에 대한 포상금으론 최대 금액입니다.

김 전 부장은 내부고발 후 해임과 고소 등 고초를 겪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과 포상금 2억 원을 받은 김 전 부장은 이번 포상금과 관련해 자신이 감수한 위험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을 받아 기쁘다며 자신의 제보로 자동차 안전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1111008034403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