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요소수 하루 필요분량

연합뉴스TV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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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요소수 하루 필요분량

중국산 요소 수입이 중단되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국내에서 쓰이는 요소수 물량 규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정부가 이번 주 중 호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2만 7천 리터를 긴급히 들여오기로 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요소수 65만 리터를 제조할 수 있는 요소 200톤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하루 요소수 판매량이 56만 리터, 월간으로는 1천 680만 리터 임을 감안할 때, 요소수 품귀 사태의 숨통이 트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대형 디젤 화물차는 보통 300~400㎞를 주행하려면 10리터의 요소수가 필요합니다.

하루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간다면 대략 20리터의 요소수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 거죠.

즉, 호주로부터 들여올 요소수 2만7천 리터는 화물트럭 1천350대가 하루 쓸 물량에 지나지 않는 셈인 겁니다.

국내에서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부착한 화물차가 54만5천대, 승합차가 27만9천대, 승용차가 133만3천대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 일부 버스, 소방차·구급차, 트랙터 등에도 요소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 되면 물류 대란을 넘어 교통·공공은 물론 농촌의 혼란까지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차량용 요소 수입량은 8만 톤이었습니다.

이를 365일로 나누면 219톤인데요.

앞으로 정부가 베트남 등 다른 나라와 협의 중인 약 1만t의 요소 수입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대략 58일간 사용할 요소수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요소수 대란에 사재기와 판매 사기 등이 잇따르자 정부는 매점매석과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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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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