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직접 제조?" 요소수 가짜 정보 '주의'
[뉴스리뷰]
[앵커]
요소수 품귀 현상 탓에 온라인에서는 가짜 정보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들 수 있다는 내용까지 올라오는 데 효과가 없을뿐더러 차량을 고장 낼 수 있어 절대 따라 하면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 대란' 속에서 온라인에는 요소수를 직접 만들어봤다는 경험담까지 등장했습니다.
비료에 정제수를 섞으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요소 비료를 이 안에 넣고 한번 희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의 차량에 활용하긴 불안하다고 밝혔는데 '가열을 해보라'든가 '연료 공급 필터를 자주 갈아주면 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요소수와 성분이 겹치는 오줌이 대체품이 될 수 있다는 가짜 정보도 올라옵니다.
하지만 요소수를 집에서 직접 만드는 민간요법은 차량을 고장 낼 수 있습니다.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인 SCR 시스템에 들어가는 요소수는 순도와 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데 직접 만든 요소수는 순도가 낮아서, 처음엔 괜찮게 작동한다 하더라도 불순물이 쌓여 기기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SCR 장치가 분사 장치라든지 필터라든지 민감하고 가격이 고가기 때문에 민간요법을 썼을 때 고장이 난다는 건 물론이고, 실제로 질소 산화물 저감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요소수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을 이용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과도한 폭리를 취하거나 가짜 판매 정보를 올리는 사건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요소수와 관련한 사이버 사기 신고 범죄가 최근 44건 접수됐다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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