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주 정책 토론하자"…윤석열 "생각해 보겠다"

[앵커]

대선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복수나 보복보다는 민생을 중시해야 한다며, 만나서 정책 토론을 하자고 한 건데요.

나아가 일주일에 1번 정책토론의 장을 열어서, 비전과 정책에 대해 논쟁해 보자며 회동을 정례화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민생과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청년 창업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혁신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데요.

또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한 데 이어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하며 종교계와의 접촉면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행보도 알아보죠.

오늘 윤 후보가 국민의힘 최고위에 참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이른 아침에 현충원을 찾은 뒤,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에 참석해 대선 필승 의지를 다졌는데요.

특히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제안에 대한 답도 내놨습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정확히 모르지만, 한 번 생각은 해보겠다고 말한 겁니다.

또 자신이 제안한 자영업자 손실 전액 보상안에 대해서는 "전 국민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피해 규모를 파악해서 맞춤형으로 드린다는 것"이라며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든 홍준표 의원은 캠프 해단식을 열었습니다.

여기에서 역시 가시 돋친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후보 둘 중 한 사람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가야 하는 비상식적인 대선이라고 했고,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또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죠.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가 역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주장이 퍼주기식 포퓰리즘이라며 매표행위가 아니냐고 지적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윤 후보의 자영업자 손실 전액 보상안에 대해, 재원 마련이 불가능한 구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정책위 차원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초과 세수를 고려하면, 전 국민에게 지급 가능한 금액은 20만 원에서 25만 원 선 정도라고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밝힌 건데요.

다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피해 계층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서 당정이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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