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이 LG를 10 대 3으로 꺾고 대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기자]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주인공이 두산 베어스로 결정됐습니다.

두산과 LG,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두산이 1회 초 선취점을 내자, LG가 곧바로 따라가는 점수로 승부를 1대1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3회, 두산 페르난데스가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면서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특히 두산의 '가을 남자' 정수빈이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한 정수빈은 1회와 2회, LG 홍창기와 구본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습니다.

정수빈은 4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5회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쳤습니다.

두산 타선은 5회에만 여섯 점을 추가하는 무서운 공격력으로 점수를 10 대 1로 벌렸습니다.

LG는 6회 말과 9회 말 한 점씩 추가하긴 했지만, 잔루만 남기고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이대로 가을 야구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오늘 잠실야구장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중 2만 3,800명으로 가득 찼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까지, '가을야구 DNA'를 증명하며 잇따라 승리를 거둔 두산.

이제 대구로 이동해 오는 화요일,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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