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후보 선출 이후 첫 공식 회동을 하고 이번 달 안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늘 낮 12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오찬을 겸해 1시간 반가량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선거 전략과 당무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달 안에 선대위를 무조건 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속칭 '비단 주머니'라 불렸던 것들을 후보에게 공개하고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 대표가 본선 준비를 꼼꼼히 한 것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화답한 뒤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이나 조직 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홍준표 의원 등 경선 경쟁자들과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뵙는 자리를 갖고 조언도 듣고, 도움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불편한 관계로 비치면서 2030 지지세가 약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밖에 비치는 모습은 그랬을 수 있지만 서로 자주 소통해온 사이라며, 앞으로 이 대표와 선거를 치르는 모습을 보면 오해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 역시, 자신은 윤 후보가 충분히 젊은 세대에 대한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2030세대와 접촉을 늘리면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부장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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