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첫 여성 총리 탄생 임박…북유럽 4개국 여성 총리 시대
[앵커]
스웨덴에서 사상 첫 여성 총리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집권 사회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선출된 현 재무장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주인공인데요.
의회 표결로 총리가 되면 북유럽 4개국의 총리가 모두 여성이 됩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 전당대회, 단독 출마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현 재무장관이 만장일치로 차기 당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올해 54살인 안데르손은 어린 시절 수영선수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정계에 입문한 좌파 성향 정치인입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녀의 첫 일성은 평등하고 강한 스웨덴이었습니다.
"130년 이상 우리 사회민주당은 더 강하고 더 평등한 스웨덴을 위해, 연대와 협력 그리고 모든 국민의 평등한 권리라는 세계질서를 위해 싸워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투쟁할 것입니다."
안데르손 당대표가 현 스테판 뢰벤 총리 사퇴 이후 의회 표결만 거치면 스웨덴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됩니다.
안데르손이 스웨덴 총리가 될 경우,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 아이슬란드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총리와 함께 북유럽 4개국 총리를 모두 여성이 맡게 됩니다.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란 뜻깊은 자리에 올라도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집권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분위기를 추스려 내년 9월 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총선에 패배할 경우 10개월 총리로 끝날 수 있어 '첫 여성 총리' 타이틀이 '독이 든 성배'로 바뀔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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