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기대 속…백신패스 일부 업종 반발

연합뉴스TV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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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기대 속…백신패스 일부 업종 반발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거리 곳곳에서는 모처럼 기대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하지만 헬스장 등 백신 패스가 적용된 몇몇 업종에서는 추가 타격이 예상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군복 차림의 사람들 손에는 장난감 총이 들렸습니다.

"실내체육시설 사업주에게 조준. 일제 격발."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헬스장이나 요가, 필라테스 업주들입니다.

"실내체육시설이 탄압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자 이렇게 군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백신 패스에 반발해 거리로 나온 겁니다.

"(백신패스 집어치워라)집어치워라, 집어치워라."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백신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패스제' 도입했습니다.

이들은 방역 조치가 완화된 다른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습니다.

"정부의 방역 정책, 업종 분류 기준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마스크를 벗고 밥 먹고 술 먹고 커피 마시는 공간보다 위험하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시설, 목욕탕 등 백신패스가 적용된 다른 업종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10대 이용객이 많은 노래연습장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일시적인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이런 방역패스는 단계적으로 해제해나갈 예정입니다."

실내체육업 종사자들은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도 나설 방침이어서 백신 패스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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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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