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일부 완화…기대 반 우려 반
[앵커]
오늘(3일) 발표된 거리두기 조정안으로 다음 주부터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사적 모임 인원도 늘어나는데요.
현장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인 6일부터 밤 영업시간은 밤 9시에서 10시까지 1시간 늘어납니다.
서울의 한 식당 문 앞에 붙은 포스터입니다.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최대 4명으로 제한됐던 사적 모임 인원은 다음 주부터 최대 6명까지로 확대됩니다.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시민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립니다.
상인들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지금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은근히 백신 다 맞은 사람 좀 있더라고요. 얀센은 1차만 맞으면 되니까…"
그렇다고 환영 일색인 것만은 아닙니다.
"요식업은 한 달 정도 풀렸다 해서 매출이 많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코로나가 종식돼서 손님들이 더 빨리 나오는 것이…"
이용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아무래도 편안하게 1시간이라는 여유시간에… 직장인들은 저녁에 퇴근해서 (여유시간이) 짧잖아요."
"계속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제한 푸는 건 더 (확진자를) 늘리지 않을까…"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까지 생각하면, 조정안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기 위해서는, 두 사람 더 모여 1시간 더 먹고 마시더라도, 거리두기·손 씻기·마스크 쓰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스스로 한 번 더 챙겨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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