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공청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합니다.
특히 대선 국면 속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꺼낸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저는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당혹감을 보였던 민주당도 사실상 예산지원으로 힘 보태기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약 10조 더 걷힐 예정입니다. 이 재원을 기초로 우리 국민께 하는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대선 국면에서 나온 '이재명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국민의힘은 금권선거라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매표행위를 하겠다는 것. 그거는 참 후안무치한 짓이죠. 자유당 시대에 고무신 선거나 무슨 다를 바 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코로나 초기와 달라서 이제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을 위주로 해서 두툼하게 손실보상의 개념으로 지원하는 게….]
갈등은 공청회와 함께 문을 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그대로 옮겨붙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정책을 뒷받침할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지만, 민의힘은 나라 빚이 천 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며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습니다.
또 곳간 열쇠를 쥔 재정 당국의 협의도 넘어야 할 벽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대변인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도전해야죠. 곳간을 지키는 사람을 설득하고….]
대선 정국 속에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막을 올리면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여야의 '예산 전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은 다음 달 2일까지로 이때까지 심사를 마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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