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로써 일단 대권 경쟁은 다자 구도로 시작하게 됐는데, 야권의 대권 방정식은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 말을 아껴왔던 안철수 대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2012년 무소속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 중도하차 했고, 지난 2017년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해 '4자 구도'로 대권 경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일단 안 대표는 미래 비전 등을 내세우면서 기존 대권 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29일) : 이번이 '놈놈놈' 대선이다, 그러니까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추한 놈'.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한탄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는 5~8%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좌우할 만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안 대표와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이 후보가 되는 즉시 단일화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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