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는 북한측이 교황청과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대주교는 바티칸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에는 북한 대사관과 식량농업기구 FAO 등이 있어 북한 인사와 대화할 기회가 열려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교황청이 언제든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황청은 언제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차원에서 북한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대주교 자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북한 상황이 어렵다고 전하고,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청의 대북 백신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 북한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백신 비용을 직접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교황의 역할을 통해 북한 전체 인구에 대한 백신 지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흥식 대주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돼 문재인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는 배석하지 못했지만,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YTN 홍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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