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오늘 수도권에서 합동 토론회가 열립니다.
대선 유권자의 절반이 사는 지역인 데다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주자들은 모든 전략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일 15명으로 출발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두 차례 컷오프를 거쳐 주자를 4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지금까지 9차례 토론회를 거쳤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주택 청약을 비롯해 정책을 너무 모른다는 비판부터, 손바닥 '왕' 자로 빚어진 무속 논란까지 겪어야 했지만, 오히려 많은 토론 덕분에 정치 초보임에도 안정감과 본선 대응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18일) : 특히 우리 윤석열 후보님 토론 실력이 갈수록 느시는 것 같아서 흥미진진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8일) : 저를 늘게 만들어 주셨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은 정작 토론에선 장외에서 벌이던 '날 선 공격'을 하지 않으면서 김빠진 '홍카콜라'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늘 따라다니던 '막말' 이미지는 어느 정도 희석되지 않았냐는 자평도 나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7일) : 본선에 가서는 내가 훨씬 잘하죠! 당내 토론이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겁니다, 묻는 것도!]
저격수 역할이 돋보였던 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였습니다.
정책의 전문성을 보여주며 상대의 답변 실수를 유도한 유 전 의원과,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13일) : 윤석열 후보님의 복지정책이 뭐냐, 이렇게 제가 질문을 드렸더니 두텁게, 규모의 경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복지에서 규모의 경제를 한다, 이게 무슨 뜻인지 좀 설명을 해주실래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3일) ; 그날도 질문 취지를 제가 좀 잘 이해를 못 했거든요.]
짧은 질의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원희룡 전 지사는 토론회를 이어가며 지지율 상승 효과를 봤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지난 18일) : 아니 5년 내에 수소 경제 만든다면서요. (수소 경제의 기초를 만들겠다고 했죠.) 아니,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서요. (아니 그러니까….) 수소를 뭐로 만들 거냐고요.]
마지막 토론회가 열리는 수도권은 대선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승부... (중략)
YTN 황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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