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설계한 자 죄인"…"공익환수 설계, 착한 사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이번에도 대장동 공방이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따지고 든 야당 의원들과 날 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유동규씨를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임명을 했는데 인사 지시하거나 개입한 적 있느냐고 행안위에서 물었을 때 명확하게 답변을 안 하셨어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제가 기억이 안 납니다.
유동규는 그런 정도 역량이 있으면 제가 사장을 시켰을 텐데 마지막까지 사장 안 시킨 것…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증인께서 유동규와는 시장 전부터 이렇게 오랫동안 알아 오셨습니다.
이렇게 같이 찍은 사진들이 쭉 있습니다.
충성을 다했어요. 증인께.
[이재명 / 경기도지사]
충성을 다한 게 아니라 배신한 거죠. 최선을 다해서 저를 괴롭힌 거죠. 이런 위험에 빠뜨렸으니까.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LH의 공공개발을 의도적으로 포기시키고, 민간 사업자 이익을 목적으로 최초로 설계한 사람은 MB와 국힘 세력이라고 판단이 되고…
[이재명 / 경기도지사]
국민의힘에 강요대로 굴복을 했더라면 9,000억 다 민간업자가 받았고,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 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강제수용하는 것은 공공 목적일 때만 합리화될 수 있는데, 강제수용 당한 원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바가지 분양가 적용된 입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고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죠.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도둑질한 사람은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게 국민의힘입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아니고 도둑질한 사람은 이재명 아닙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도둑질 못 하게 막던 사람이죠.
심상정 의원님하고 똑같네요.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설계자가 범인이고 돈 가진 자가 도둑이다 이 말은 어떻습니까. 설계자가 범인 아닙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도둑을 설계한 건 범인이 맞고, 도둑을 막으려고 설계한 사람은 경찰입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잠깐만요. 회의장 내에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 같은 거는 갖고 오지 않도록 합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거해주십시오. 지금.
[이재명 / 경기도지사]
송석준 의원이 재미있는 인형을 보여주셨던데, 그게 본인들 말씀인 거 같아서 그랬어요.
양의 탈을 쓴 이리 양두구육 이게 바로 당시에는 민간개발을 그렇게 극력하게 막아놓고 이제와서는 왜 공공개발을 안 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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