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원 15명 중 13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2명이 있는데 해경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도가 넘실대는 망망대해.

해경 대원들이 멀리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을 발견하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명 구조용 튜브를 던진 다음 여럿이 함께 선원을 배 위로 끌어올립니다.

중국 어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0시 5분쯤.

군산 어청도 남서쪽 124km 해역이었습니다.

선원 15명은 모두 중국 국적으로 이 가운데 8명은 사고 직후 주변 어선과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낮 수색에서도 추가 생존자가 1명 나왔는데, 저체온증을 호소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쌀쌀한 날씨와 달리 사고 해역의 바닷물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높았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경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조만간 중국으로 넘길 예정입니다.

[강중근 / 군산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기본적인 조사는 하고, 단독 사고고 국적이 저희 국적이 아니잖아요. 중국 국적이라 중국 해경에 넘길 겁니다.]

사고 어선은 당시 EEZ, 배타적 경제수역 어업법에 의해 정식 허가를 받고 조업 중이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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