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취임 6개월…"오세훈표 정책 세우기"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았습니다.
속도감 있는 부동산 정책 추진과 여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와의 갈등, 이른바 박원순표 정책 지우기 등은 여전히 진행형인데요.
재선 도전 의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서울의 집값 잡기는 오세훈 시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숙제입니다.
"신속 통합 기획을 통해서 재건축이나 재개발 물량을 최대한 빨리 공급해서 지금의 이 주택난을 해결하겠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참여를 늘리는 공급 확대 정책을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부동산 시장에 분명한 '오세훈표 시그널'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원순 흔적 지우기? 바로잡기!'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시민단체에 지원된 돈의 상당 부분이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 지원을 두고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생태계'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박원순 흔적 지우기'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오 시장은 "비정상의 정상화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시의회와의 갈등, 점입가경'
시의회와의 관계는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는 오 시장이 취임하기 전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취임 후 기 싸움이 이어지다가 지난달에는 시정 질문 도중 시장이 퇴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갈등은 점입가경입니다.
최근에는 오 시장이 SH공사 사장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저격수'로 불리는 김헌동 전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내정하자, 시의회 민주당은 '나눠먹기 인사'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6개월간의 짧은 반환점을 돈 오 시장은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확고한 재선 도전 의지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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