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미국과 첫 회담..."제재 해제 요구" / YTN

YTN news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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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뒤 처음으로 미국 측과 회담했습니다.

탈레반은 미국에 제재 해제를 요청했고, 미국은 자국민과 아프간인의 안전한 대피 보장 등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회담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과 탈레반의 고위급 대표단이 현지 시각 9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났습니다.

일단 한 차례 회담이 끝났고 현지 시각 10일 중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9일 회담에서 탈레반 측은 아프간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외교부 장관은 알자지라 방송에,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가 주요 논의 대상이며 "이번 회담이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 철수 후 처음으로 한 대면 회담에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무타키 장관은 탈레반이 조만간 유럽연합 대표들과도 회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담 이후 미국에서는 아직 공식 입장 발표가 없었는데요.

회담에 앞서 미국 고위당국자는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인과 아프간인의 안전한 대피 보장, 납치된 미국인 마크 프레릭스의 석방을 탈레반에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이 다른 극단주의 세력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탈레반의 약속 준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 개선,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 존중, 폭넓은 지지를 받는 포용적 정부 구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이 탈레반 정권의 인정이나 합법성 부여에 관한 게 아니라며 "합법성은 탈레반 스스로 행동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고도 접촉을 이어가며 인도적 지원을 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입장이 추가로 나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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