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가 군사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을 영구화하기로 했다면서 터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럽의회에서는 관세동맹 중지 등 터키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큰 성공이 있었다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이어 터키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터키 정부가 미국이 중재한 '조건부 휴전'을 영구화하기로 했다고 알려왔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리아 북동쪽 국경 지역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애초 공격 조치에 대응해 10월 14일에 부과했던 모든 제재를 해제하라고 재무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달갑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제재는 해제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터키 국방부와 에너지부에 대한 제재와 터키 내무, 국방, 에너지 장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터키와 러시아가 합의한 안전지대가 두 나라에 의해 운영되면서 터키의 군사공격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미군 철수로 생긴 힘의 공백을 러시아가 채우는 셈이어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의회 의원들은 터키와 러시아가 합의한 안전지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를 겨냥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촉구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성공으로 정리했지만 유럽연합에서 반발이 생기면서 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게 아닌 듯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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