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글날 연휴 때 확산세가 가팔라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는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176명으로 전날보다 2백5십 명 가까이 줄었지만 사흘 연속 2천 명대입니다.

네 자릿수 확진자는 94일째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의 비중은 77%에 이르며 수도권이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풍철과 맞물려 한글날 사흘 연휴가 시작돼, 인구 이동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이동량을 보면 비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7% 이상 증가하면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가을철은 원거리 여행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가을 여유를 즐기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음 달 14일까지 5주 동안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자출입명부 등을 활용해 탑승객 명단을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또 버스 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국립공원 입구 등 주요 관광지에 임시선별검사소 10곳을 추가로 설치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운영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철도역 등에 임시선별진료소 14곳을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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