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양제츠, 스위스 취리히에서 고위급 회담
美, 신장위구르·타이완·홍콩 탄압 등 문제 제기
"美·中, 연내 화상 정상회담 개최 원칙적 합의"
"화상 정상회담 의제·시기 등은 추가 논의 필요"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양국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고위급 접촉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3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알래스카 회담 이후 7개월 만의 회동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회담에서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타이완에 대한 무력 시위, 홍콩 민주인사 탄압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고위급 접촉을 통해 중국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고위당국자는 이번 접촉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올해 안에 화상 정상회담을 열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시 주석을 보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나라 정상 간 첫 만남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그동안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만 했습니다.
화상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과 인권, 타이완 문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충돌해 온 두 나라가 정상 회담을 기회로 해빙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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