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은 씨에 대한 소환을 시작으로 주요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소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어지는 통로로 들어갑니다.
'고발 사주'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공수처 차량을 이용해 비공개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조 씨를 상대로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과 첨부자료 등을 텔레그램으로 전달받았을 당시의 정황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등을 집중 조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씨는 이번 주 초반 공수처 출석을 예고하면서 자신을 '제2의 윤지오'라고 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 등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9일에도 공수처에 나와 고발장과 첨부자료 등이 담겨 있는 휴대전화와 USB를 제출하면서 기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공수처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고, 추석 연휴까지 2주 넘게 확보한 증거물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조 씨 소환으로 비춰볼 때 공수처는 증거물 분석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주요 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등을 겨냥한 조사에도 속도를 내면서 손 검사에서 김 의원, 그리고 조 씨로 이어지는 고발장 등의 전달 경로 규명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조 씨와 함께 '고발 사주' 의혹 제보를 논의했다는 의혹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경기지사 피고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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