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 손준성 검사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손 검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는 첫 영장 때와 마찬가지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입니다.

공수처는 앞서 두 차례 손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보강 수사를 거친 결과 손 검사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손 검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병 확보와 기소 절차로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부하 직원들에게 여권 인사를 향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실제 고발로 이어지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는 제보자 조성은 씨가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속 '손준성 보냄'을 근거로 고발장 최초 전송자를 손 검사로 특정했습니다.

지난 2일과 10일 '고발 사주'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손 검사는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누군가 민원성으로 보내온 걸 반송했을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후에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시로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을 작성·배포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재차 소환 통보를 받았는데, 불응하면서 공수처와 신경전을 이어왔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영장 심사는 모레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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