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파산' 신청 증가…지난해 법인파산 역대 최다
[앵커]
지난해 개인과 법인의 파산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법인 파산 신청은 1천 건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그림자가 더 짙어진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은 1,069건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래 1천건을 넘긴 기록은 처음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개인파산 신청 역시 5만건을 넘기며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났습니다.
개인파산 신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5만건을 상회하며 정점을 기록한 후 2018년까지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나타난 2019년 4만 5천여 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는 상황 속에 경기 전반이 위축되며 파산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인 파산에 관한 상담 의뢰 건수가 2~3배 늘어나고 있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요식업계 그 이외에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상담이 많이 의뢰 들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파산선고를 받고 남은 채무를 탕감해달라며 신청하는 면책 접수건도 4만 9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일정 금액만 갚으면 나머지 빚을 면제받는 개인회생 신청은 8만 6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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