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음주 더 늘 것"…위드 코로나 미뤄지나
[앵커]
국내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부는 추석 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에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상으로의 회복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38%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명 중 4명이 우리 방역망 밖에서 감염됐다는 뜻인데, 이 비율이 이렇게 높은 건 델타 변이 탓입니다.
4차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강해서 역학조사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확진자와 접촉자의 격리가 늦어지게 되고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게 됩니다.
이렇게 퍼진 지역사회 감염은 추석 연휴 대이동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주 더 큰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다 들어오셔서 계속 검사를 받게 되는 아마 다음 주 정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이에 따라 다음 달 말쯤으로 예정됐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적용 시점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국민 70% 접종 완료와 함께 유행의 안정적 관리를 위드 코로나의 전제로 제시해왔습니다.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께서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만 다음 달까지 백신 접종 완료율을 빠른 속도로 올리면 유행이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먼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거쳐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를 마련한 뒤, 적용 시점은 향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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