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산 우려…"내주부터 연휴 여파 나타날 것"
[뉴스리뷰]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22일) 하루에도 1,71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여전히 10명 중 7명의 신규 감염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연휴 이동 여파로 비수도권의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감염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입니다.
연휴 전날인 지난주 금요일, 의사와 간호사 각각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모두 50명 가까이 감염됐습니다.
병원 측은 의료진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큼, 돌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의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도 하루 사이 2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30명을 넘었습니다.
크고 작은 집단감염에 일상 속 감염까지 겹치며 수도권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의 76%가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이런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가 추석 연휴 이동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 등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선 90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 양상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여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데, 방역당국은 국민 80%가 1차 접종을 마치면 감염 전파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면역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전파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머지 보건학적 조치 부분에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지들이 생길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한편, 방역당국은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효과가 확인된 만큼, 접종 완료자가 변이 감염자와 접촉해도 앞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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