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외국인 확진 여전…한글날 연휴 확산 우려
[앵커]
비수도권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한 확산이 지속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지난주에 이어 다시 3일간의 연휴가 찾아오면서 이동량 급증에 따른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룻밤 사이 경북에서만 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산시에서만 44명이 발생했는데, 한 제조업체에서는 3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이 중 33명은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산시에서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70%에 가까운 숫자가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력한 외국인 방역 대책을 위해 10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4개반 35명으로 구성된 특별방역점검단을 운영하며…"
대구에서 지난 추석 연휴 처음 발생한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4주도 안 돼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충북에서 발생한 64명의 확진자 중 외국인은 25명이었습니다.
특히 청주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33명 중 14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나 비중이 컸습니다.
이 중 12명은 인가를 받지 않은 교회에서 지난 개천절 연휴 때 모임을 했다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가나 신고된 건 아닌 것 같고요. 가정집 비슷한 사무실에서, 사무실도 아니고 교회도 아니고 그쪽 국가 그 사람들끼리 모여서 예배를 본 것 같아요."
최근 비수도권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역 감염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또다시 사흘 연휴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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