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 호'가 한 달 뒤인 10월 21일 발사됩니다.
나로호 이후 8년 9개월 만에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를 누리 호의 발사 과정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김진두 기자입니다.
[기자]
[권현준 /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발사 허가 신청 시 항우연에서 요청한 발사 예정일은 1차 발사 2021년 10월 21일이며….]
예정된 발사일의 전날 아침, '누리 호'는 무진동 차량에 실려 사람이 걷는 정도인 시속 1.8km의 속도로 발사대로 향합니다.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지고 추진제와 전기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을 할 '엄빌리칼'이 연결되면 전날 준비 작업은 완료됩니다.
발사 당일 오전, 기상 조건을 확인해 이상이 없으면 나로우주센터 추적소와 제주도, 팔라우 섬 추적소가 통신 안테나를 켜고 발사 관제 준비에 돌입합니다.
이어 '누리 호'에 헬륨가스가 주입되고 연로와 산화제를 공급하면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는 마무리됩니다.
발사 30분 전, 누리 호를 수직으로 잡아주던 '이렉터'가 분리되고 발사 10분 전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발사 순간,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1단 엔진이 점화되고 300톤 최대 추력을 받아 '누리 호'는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2분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고 성층권에 도달한 '누리 호'는 1단을 떼어내고 2단 점화에 들어갑니다.
1단보다 속도가 2배 이상 증가한 '누리 호'는 200km 고도에서 페어링을 먼저 분리하고 147초간의 비행 끝에 마지막 3단에 임무를 넘깁니다.
지상 이륙 16분 뒤, 인공위성 투입 고도인 700km에 도달한 '누리 호'에서 1.5톤 무게의 위성 모사체가 분리됩니다.
위성 분리 약 30분 뒤, 발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종 발사 성공 여부가 확인되며 '누리 호' 발사는 막을 내립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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