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으로 한가위 나들이…"마스크는 필수"
[앵커]
코로나19로 이번 추석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신 분들 많이 계시죠.
또 좀처럼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야외에서 한가위 세시 풍속을 즐길 수 있는 곳에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홍현지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까지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오후 들어 날이 점차 개고 있습니다.
소규모 가족 단위로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촌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길놀이와 강강술래, 도깨비 마당극 등이 열리고 있고요.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즐겨했던 죽방울 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잘 여문 벼를 골라 조상에게 밥을 지어 올리는 '올벼심리',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성주고사' 등의 세시 행사도 많습니다.
또 가족 모두가 송편을 빚고 받아 갈 수 있는 송편 좌판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도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어제(20일) 하루 경기도에서만 5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한국민속촌에선 매시간 관람객의 주요 동선을 소독하고, 표를 사거나 입장할 때도 일정 간격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전자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도 꼼꼼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세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이곳에서 한가위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촌에서 연합뉴스TV 홍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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