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농업 분야의 이른바 '강소농'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 시간인데요.
오늘은 포도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는 샤인머스캣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막바지 포도 수확이 한창인 경상북도 김천.
예전에는 이 지역에 거봉이나 캠벨 품종이 많았는데 요즘은 샤인머스캣으로 대부분 바뀌었습니다.
이 지역이 샤인머스캣 품종을 처음 도입한 지역이기도 하지만 농가 소득에서 워낙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정수연 / 샤인머스캣 재배 농가 : (소득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2배 가까이 늘었죠. (이 근처가 많이 바뀌었습니까?) 거의 대부분 바뀌었죠. 한 80%가량 바뀌었습니다.]
애초 품종 개발은 일본에서 했지만 재배기술이 까다로워 일본이 품종 등록을 포기했던 샤인머스캣.
그사이 우리나라가 재배와 품질관리 기술을 확립한 겁니다.
2016년 전국적으로 40ha에 불과했던 재배 면적은 최근 25배 이상 늘었습니다.
샤인머스캣은 이렇게 잘 익었을 때나 익지 않았을 때나 색깔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일일이 당도 측정기를 이용해서 당도를 측정한 이후에 수화 시기를 결정합니다.
당도가 높아 프리미엄급 포도로 인식되고 있는 샤인머스캣.
그만큼 산지에서도 당도 유지 등을 위한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추상철 / 경북 김천 직지농협 상무 : 대형 유통업체 납품은 16브릭스 이상 돼야 하고 공판장 가는 물건도 15브릭스가 안 되면 출하를 금지하고….]
국내 소비뿐 아니라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이 주요 대상인데 수출 금액으로만 보면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영수 /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지원과 : 저희는 수출 상대국가의 병해충 관리 요건에 맞춰서 수출되는 포도에 대해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비자들이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에는 망설여지는 비싼 가격.
하지만 일순간 포도 소비 판도를 확 바꿔버린 샤인머스캣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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