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배우자 딸의 홍익대 미대 입시 부정 청탁 의혹이 제기된 박형준 부산시장.
당시 박 시장 부인에게서 직접 입시 청탁을 받았다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은 김승연 전 교수입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승연 / 전 홍익대 미대 교수 : 제가 그 부산 사투리를 잊을 수가 없네요. 울면서 '선생님 우리 딸 꼭 붙여 주이소' 그랬어요.]
하지만 박 시장은 딸은 홍대 미대 입시에 지원한 적도 없고 따라서 부정 청탁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김 전 교수와 여당 국회의원, 언론인 등을 상대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하고,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김 전 교수도 박 시장을 같은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부정 입시 청탁 의혹은 결국 법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선거를 앞둔 당시 박 시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명확히 얘기하면 제가 가족관계를 이루고 나서 그 일에 대해서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저 자신은. 그리고 그 당시에 이미 런던예술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법정에서 가리시면 돼요. 그거 금방 가려질 일입니다.]
선거는 박 시장의 승리로 끝났지만, 검찰의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주, 고발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 전 교수는 검찰이 박 시장 딸이 홍대 시험에 응시한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승연 / 전 홍익대 미대 교수 : (담당 검사가) 학교에서 입수해 온 자료를 저한테 보여주셨어요. 제 옆에 변호사님도 같이 보고…. 그러시면서 1999년도 2월 5일 날 오전에 박형준 딸이 입시 시험을 친 것은 맞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김 전 교수는 박 시장 딸의 응시를 증명하는 서류를 직접 봤다고 설명했는데요.
1999년 해외유학생 입시전형에 모두 5명이 지원했고, 각각의 관련 자료를 검찰에서 다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확인해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은 절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조사받은 고발인이 인터뷰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익대도 취재했는데요.
구체적인 자료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검찰이 공문 형태로 대학 측에 몇 차례 자료 요청을 해, 최대한 협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홍익대를 통해 박 시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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