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뒤늦게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하며 국가고시 거부에 나섰던 의대생들은 지난 4일 정부와 의료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국가고시에 응시하겠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불거지는 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의 입장 발표에 누리꾼들은 '나도 자격증 시험 접수 놓쳤는데 국가에 얘기하면 해주려나', '내년에 응시한다는 이야기냐' 같은 조롱 섞인 반응부터 '의대생 구제는 구제가 아니라 특혜', '사과해도 힘들 일을 당당하게 요구하나' 등의 비판까지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의대생들의 성명에서도 사과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런 싸늘한 반응 속에 '의대생 구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은 무려 60만 명 가까운 국민이 동의한 상태인데요.
청원인은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에서 구제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시험 거부를 투쟁의 수단으로 쓰는 집단은 거의 없다"며 의대생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국민 여론을 의식해 '추가 기회 부여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보건복지부는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추가적인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며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스 떠났어요."
관련 기사에 가장 많이 달린 댓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924193351388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