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된 도로에 차량 고립…제주 '찬투' 피해 속출

연합뉴스TV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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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도로에 차량 고립…제주 '찬투' 피해 속출

[앵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용강동 대룡소천 인근 도로.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물바다로 변했고,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고립됐습니다.

운전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거센 물살에 밀려 실패하고, 창문을 통해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전역, 특히 산지와 서귀포 지역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서호동 수모루 사거리도 침수돼 차 1대가 고립됐는데, 안전 조치가 이뤄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숙박업소 내부에는 흙탕물이 발목을 넘을 정도로 가득 들어차, 소방대원들이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으로 심하게 흔들려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서귀포시 서호동에선 하수구 역류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태풍 찬투와 관련해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7건, 배수 작업 10건, 예방조치 13건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여객선이 결항되는 등 바닷길이 일부 끊겼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한라산 탐방은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됐고,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가 태풍 영향을 받는 동안 올레길 탐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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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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