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강한 비바람…태풍 피해 속출

연합뉴스TV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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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강한 비바람…태풍 피해 속출

[앵커]

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도 동쪽 해역을 지나 북상하면서, 제주도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은 제주 동쪽 해역을 지나 북상했지만, 제주에선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제 뒤로는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이 들이치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제주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산사태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기자, 밤새 비바람이 몰아친 거 같은데, 피해도 있었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제주 전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전 5시 기준으로 제주 소방에서 6건의 출동이 이뤄졌는데요.

제주시 애월읍에선 차량 1대가 침수돼 탑승자가 긴급 구조됐고, 구좌읍에선 도로 교통표지판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대 4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긴급히 복구됐습니다.

앞으로도 초속 40m에 육박하는 강풍이 예상되고, 제주 전역에 오늘 오후까지 100~200mm, 산지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를 연결하는 교통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바닷길은 물론 하늘길도 막혀 오늘 제주공항에 잡혀있던 241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오늘 제주도 내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는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방과후 교실도 모두 취소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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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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