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퇴 후 호남민심 향방은…李·李 각축전

연합뉴스TV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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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퇴 후 호남민심 향방은…李·李 각축전

[앵커]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정세균 후보가 중도 하차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판세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호남 출신인 정 전 총리의 지지세를 이어받으려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질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는 친노·친문을 아우르는 민주당의 적통을 자임해왔습니다.

경선 초반부터 같은 호남에 뿌리를 둔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항상 선을 그었습니다.

후보 중도 사퇴를 발표하면서도 특정 후보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호남 경선에서 본선행을 확정 지으려는 이재명 후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이낙연 후보 모두 전북에 확고한 기반을 가진 정 전 총리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저도 정세균 대표님 식구라고 할 수 있죠. 사퇴하시지만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나 민주당이 가야할 길의 향도 역할을 아주 잘 하실…"

특히 의원직 사퇴의 배수진까지 치며 호남 경선에 '올인'한 이낙연 후보는 정 전 총리 지지층 상당 부분을 흡수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불안한 후보 대신에 안전한 후보, 안심할 후보를 내세우자는 말씀을 드릴 겁니다. 대한민국이 가는 발전 방향에 제가 더 적합하다는 것을 설득해 드릴겁니다."

이재명 후보 측도 같은 기대를 갖고 있는 상황.

"정세균 지지했던 분들의 상당수는 이재명 쪽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이길 수 있는 후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

경선을 2주가량 앞뒀지만 두 후보의 '호남 대첩'이 일찌감치 달아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을 에너지 전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이낙연 후보는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준비된 후보를 내자는 호소문을 냈습니다.

두 후보는 추석 연휴를 호남에서 보내며 '호남 대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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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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