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넘겨받은 검찰…'윤미향 의혹' 수사 향방은
[앵커]
21대 국회가 오늘(30일) 시작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국회의원 신분이 됐습니다.
핵심 인물인 윤 의원 신분이 바뀐 만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검찰 수사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을 연 윤미향 의원.
정의기억연대 의혹의 실체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피할 생각은 없고요.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이나 그 이후에 따르는 모든 책임에 성실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윤 의원의 자진 사퇴도, 민주당의 제명도 없이 공은 검찰로 넘어간 상황.
불체포특권을 보장받는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뀐 만큼,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 혐의 소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과 윤 의원 개인 계좌 분석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3가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기부금을 부적절한 곳에 사용했다는 회계 부정 의혹과 안성 쉼터 구매 과정을 둘러싼 배임 의혹, 또 윤 의원 가족의 아파트 구매 및 딸의 미국유학 자금 출처 등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수사 방침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신분 변화와 관계없이 통상의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 소환 조사는 늦어도 다음 달 임시회 이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의원이 이미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긴 했지만, 검찰로서는 만약의 상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임시회가 시작되면 국회 동의 없이 국회의원을 체포해 조사할 수 없게 돼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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