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에서는 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어 3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추 전 장관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며 경선 동력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투표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확고한 3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5만 7천여 표, 11.67%로 첫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으며, 경선 초반 열세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반사 효과를 입증하듯 누적 득표율 역시 정 전 총리를 7.08%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군림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민주적 권력을 국민과 이간시키고, 무너뜨리면서 직접 권력을 잡겠다 하는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반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2만여 표, 4.03%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함께 공개된 강원 지역 경선에서도 대구·경북에 이어 또다시 추 전 장관에게 밀렸습니다.
경선 동력 자체를 걱정해야 할 만큼 고심도 깊어졌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글쎄 이제, 걱정이 많죠.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고.]
박용진, 김두관 두 의원 역시 이번에도 1%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에게) 눈길은 줘도 아직 손길은 주지 못하시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눈길뿐만 아니라 손길도 붙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끝까지 완주할 건가에 대한 염려가 많으실 텐데요. 균형 발전에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으로….]
정 전 총리를 제치고 추 전 장관이 3위로 올라선 데다,
1·2위 간 격차도 줄면서 향후 후보 간 합종연횡이나 일부 사퇴 가능성 등 민주당 경선의 변동성은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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