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총책 '바티칸 킹덤' 징역 10년 선고…주범은 해외에

연합뉴스TV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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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총책 '바티칸 킹덤' 징역 10년 선고…주범은 해외에

[앵커]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일명 '바티칸 킹덤'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짧은 기간 SNS를 통해 전국에 대량의 마약을 유통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닉네임 '바티칸 킹덤'으로 잘 알려진 27살 A씨.

그는 마약왕으로 불리는 일명 '전 세계'로부터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조달받아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동안 텔레그램을 통해 광고했습니다.

광고를 보고 접근한 이들에게 공급한 마약류만 시가로 49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총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지인이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으로 파악되면서, 바티칸 킹덤의 마약이 황 씨에게 흘러갔을 거라는 의혹도 제기돼 세간의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A씨는 올해 초 경찰에 덜미를 잡혀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그에게 1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창원지방법원 형사2부는 "피고인은 불과 8개월 정도의 기간 범행 내용과 수법이 상당히 대담했다"며"조직적으로 마약류를 거래한 점, 접근이 쉽고 단속이 어려운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마약류를 거래한 점으로 미뤄볼 때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추징금 6억6천만 원도 선고했습니다.

국내 총책은 중형을 받았지만, 정작 사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마약왕 전세계'는 해외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어서 하루빨리 송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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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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