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으로 이틀째 2천 명대..."방심하면 또 큰 유행" / YTN

YTN news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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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면서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 유행이 크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큰 유행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9명으로 전날보다 1명 많습니다.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19일과 2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7번째 2천 명대이고, 천 명 이상 네자릿수 신규 환자는 65일째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비중이 70% 전후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에 따라 유행이 번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유행이 줄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증가세가 확산될 위험이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 유행이 크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다시 한 번 큰 유행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천 명대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전파력이 강해 확고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를 꼽고 있습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1차 접종만 가지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감염 차단효과가 적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감염 차단효과에 대한 부분의 효과가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점이 (문제지요.) 결국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이지요.]

당국은 다만 이번 4차 대유행이 이달 중순 정점에 달한 뒤 하순부터는 감소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지금 정점을 넘어섰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며 수도권의 유행세가 꺾이는 양상이 확연하게 나타날 때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36.7%에 달해 역학조사 등 방역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아울러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사적 모임 제한 인원 예외 등 인센티브를 준 것이 추석 이후 확산세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현재 방역 기조를 유지한다면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 (중략)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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