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 연속 6백 명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환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재유행은 거의 정점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중환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637명, 새해 들어 이틀 연속 6백 명대입니다.
신규 환자 수는 1주 전, 2주 전보다 줄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40%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와 중환자 추이는 대개 2~3주 시간 차이를 보이는데, 이번 유행은 고령자 비중이 더 높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6차 유행에 비해서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의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중증이 더 많이 되고 있고요.]
또, 유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환자가 누적된 영향도 있습니다.
다행히, 확진자 정점은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지금 확진자 숫자는 이제 정점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그런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누적된 중환자들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나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중환자 숫자도 줄어들 것이다.]
중환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백신과 치료제.
현재 65세 이상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36.8%로 독감 백신 접종률 80%의 약 절반 수준입니다.
치료제가 처방되는 비율도 3명에 1명 꼴입니다.
질병청 조사 결과 개량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구형 백신 접종군에 비해 중증화와 사망 피해가 각각 1/4, 1/5로 감소했습니다.
접종 후 이상 사례 신고율도 개량 백신은 기존 백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인다면, 중증화와 치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중국 등의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내마스크 해제 등 국내 방역 로드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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