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잦아든 與 TK 토론…이재명 공약 집중견제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은 여권 험지로 꼽히는 대구에서 토론 대결을 펼쳤습니다.
앞선 토론회를 뜨겁게 달궜던 네거티브 공방은 잦아들었지만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한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에 대한 추격자들의 집중견제가 펼쳐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토요일 대구경북 경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경선 TV토론회.
네거티브 대신 이재명 후보의 공약 검증에 화력이 집중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탄소세를 가지고 기본소득에 다 나눠주자, 이렇게 해서 에너지 전환이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 탄소 중립화가 촉진될 수 있는지 지극히 의문스러워요?"
"제가 이미 발표한 것처럼 일부는 산업 전환에, 일부는 기본소득에…."
정세균 후보의 협공도 이어졌습니다.
정 후보는 기본소득과 기본대출 공약을 동시 공격했습니다.
"첫해에는 소액으로 그 다음 조금씩 늘려서 임기 말까지 58조원 정도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조세감면 조정도 필요하고, 회계 조정도 필요하고, 증세도 필요하다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일관되게 답변을 안해주세요. 정책적인 질문인데 지금 제가 네거티브하고 있는 것 아니거든요."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재원, 이낙연 후보의 연금개혁 의지를 동시 비판했습니다.
"당장 표가 되고 이득이 된다고 해서 입에 착착 붙는 공약만 남발하면 국민들 미래를 책임질 수 없습니다."
강성 지지층에 힘입어 세종·충북 경선 3위에 오른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건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당 대표였던 후보께서는 왜 감사원의 정치적 감사와 윤석열 정치 수사에 단호하게 대처 안하셨는지?"
"그 당시 청와대와의 교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옳지 않은 수사권 남용이었다는 생각에 변함없습니다."
후보들은 대구·경북의 민심을 더 얻어야 한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후보들은 낙동강 수질 문제 개선,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통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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