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네거티브 난타전 속…공약 대결도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이낙연, 두 예비후보의 도 넘는 네거티브 비방전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죠.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후보들 간 공약 대결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19살부터 29살까지의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 원을 지급, 수강학점에 비례한 등록금, 이재명 후보의 1호 청년 공약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공항을 이전해 아파트 7만호를 짓겠다는 이낙연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자칫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개발 예정지를 미리 알려주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이낙연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100만호 공약이 과장됐거나 준비가 미흡하다고 꼬집었습니다.
"240만 명이 사는 집이라는 뜻인데 240만 명이면 대구 인구하고 같습니다. 대구만 한 도시가 여기저기 분산된다는 얘기인데 그만한 땅이 어디 있다는 얘기인지 설명이 있어야죠."
이낙연 후보는 내일(6일)부터 2박 3일 동안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는데, 첫 방문지로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을 골랐습니다.
양 캠프 간 네거티브 난타전도 계속됐습니다.
자신을 향한 음주운전 재범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이재명 캠프는 음주운전 1건이 기록된 범죄 수사경력 증명서를 공개했습니다.
또 과거 폭력 조직 행동대장과 찍은 사진으로 '조폭 연루설'을 꺼내든 이낙연 후보에 대해, 그 행동대장과 이낙연 후보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에 박용진 후보는 제 얼굴에 침 뱉기라며, 양 캠프 모두 관련자들을 문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최근 경기도가 학생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공모전을 연 것과 관련해, 중·고교생까지 상금으로 유혹하냐고 공세를 펴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국가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며 경부축에 더해, 강원과 호남을 잇는 X축 다극체제를 만들자고, 추미애 후보는 관료들의 폐단을 없애겠다며 국무총리제를 폐지하고 정부통령 직선제를 각각 제안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가 주장한 국회의원 소환제가 정치 혐오만 부른다며 "초등생 안철수식 사고"라고 직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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