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음식점과 카페 영업이 밤 9시까지만 운영한 지 2주가 돼가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시장에서도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음식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술을 파는 주점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테이블이 앞에 세워져 있어서 아예 출입구 자체가 막혀버렸습니다.
문 앞에는 오는 7일까지 임시 폐쇄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4일로,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후 열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출입문과 창문으로 환기할 수 있었지만, 충분히 환기가 이뤄지지 않았고 손님 간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에 있는 음식점도 확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주도 안 돼 누적 확진자가 50명을 육박합니다.
이곳 역시도 출입자 관리 등 방역 수칙은 잘 지켰지만, 테이블 칸막이 높이가 낮아 거리 두기가 불충분했고 음식 섭취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일부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장에서도 잇따라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수산시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종사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5명이 감염됐고,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확진자는 서울에서만 2명이 또 나오면서 한 달째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석 연휴를 포함해 한 달간 적용할 방역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이번 대책에서 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됐고, 모임 인원 제한도 6명까지 확대됐는데요.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영업시간 연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밤 9시에서 10시, 한 시간 동안 발생하는 매출이 다른 시간대에 비해 전체 수입에 끼치는 영향만 2배가량 된다는 건데요.
특히 호프집이나 선술집처럼 주로 2차로 가는 업종의 경우는 숨통이 트였다고 안도의...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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