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경선 룰 둘러싸고 힘겨루기 / YTN

YTN news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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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주자들 사이에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만을 위한 경선 룰을 만들려고 한다며,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만들었던 안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경선 투표 대상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다면 공정한 경선은 끝장난다며, 그런 식으로 경선 판을 깰 거라면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YTN '더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남 지지가 높다고 역선택이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후보자 전원의 동의 없이 일부의 농간으로 당 선관위가 룰을 뒤집는다면 대선판을 망치려는 이적 행위가 될 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또 다른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갈등의 핵심인 역선택 방지 조항은 그대로 두고 1차 예비경선을 여론조사 100% 대신, 당원과 일반 국민 50대 50으로 하는 안을 대안으로 제안했지만, 모든 주자가 합의하는 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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