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투표 '쾌속 출발'...주자들, 막판 비방전 고조 / YTN

YTN news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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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가 시작과 동시에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4명 대선 주자들은 표심 끌어모으기에 총력을 쏟으면서 양보 없는 치열한 비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나흘간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투표 시작 하루 만에, 투표율은 이미 40%를 넘어섰습니다.

당원들이 몰려 한때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어느 때보다 열기 있고, 관심이 많은 경선이었다고 (자평합니다.) 많은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경선 투표가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최종 후보는 당원 투표와 3일부터 진행될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오는 5일에 결정됩니다.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대선 주자들은 상대 주자를 깎아내리며 비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원들을 만나 문재인 정권의 핍박에 굴복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경쟁 상대인 홍준표 의원이 2030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공약을 콕 집어 비판하며 지지세 확대를 견제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모병제라든지, 정시 100% 확대라든지, 또는 사법고시 부활이라는 (공약이) 청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과연 도움이 되는 건지….]

윤 전 총장 측이 '공천 협박' 의혹을 제기한 홍 의원 캠프의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우위를 근거로, 당심 역시 민심을 따라올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어 고발 사주 의혹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의 기소 가능성을 지적했고, 전두환 씨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통령은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 그건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죠. 문재인 정권 2기가 돼버리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선두권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도덕성은 물론, 대통령 후보가 될 준비도 부족하다는 주장입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두 분이 싸우는 거 보면 도긴개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 막말과 망언을 25개씩 했다고 똑같이 서로 공격하고….]

[원희룡 / 전 제주지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중략)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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