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식중독 피해 잇달아…집단소송도

연합뉴스TV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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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식중독 피해 잇달아…집단소송도

[앵커]

경기도 고양시의 김밥전문점 식중독 피해자가 9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분당과 파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일부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김밥전문점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음식을 사 먹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30여 명이었는데, 분점에서도 신고가 접수되면서 피해자가 98명으로 늘었습니다.

"회사 직원 8명이 설사, 고열 증세가 있다고 그래서… 병원에서 검사받았나 봐요. 배달해서 먹은 게 아마 증상이 나타났나 봐요."

보건소와 전문연구원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식재료 교차오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환자 검체에서 살모넬라와 장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된 만큼, 여러 식재료에서 세균이 섞여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는 겁니다.

지난달 성남시 분당에서 발생한 김밥 식중독의 경우 피해자가 이미 100명이 넘었습니다.

간편하고 저렴해 김밥을 사 먹었다가 봉변을 당한 피해자들은 치료비를 부담하라며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피해자 중에 학생들도 있고, 나이 드신 분들도 있고… 영수증을 보면 아무래도 배달을 많이 해서 드신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경기도 파주의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환자 15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이나 배달 음식 수요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식재료 위생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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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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