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식중독' 피해자들 소송…행정처분 예정
[앵커]
경기도 분당 김밥전문점 식중독 피해자들이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차 조사를 벌인 지자체는 식약처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업 제한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분당 김밥전문점의 리뷰란입니다.
이곳 김밥을 먹은 뒤 배탈과 고열을 겪었다는 글이 수두룩합니다.
정밀검사 결과 피해자는 300명 가까이 늘었고, 이 중 40여 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2박 3일 입원했고요. 동네 병원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했고요. 4박 5일 정도는 고생을 했거든요."
며칠 동안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피해자들은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게 되면 앞으로 식당들이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자들이) 확실히 보상도 못 받고 그런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 경각심을 세우고자…"
참여자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나흘 만에 75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저희 가족 또는 저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사건이기도 하고, 식중독이 생각보다 피해가 좀 크거든요. 피해자분들 중에 상당수가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의 범위, 이런 부분도 잘 알지 못하시고…"
한편 이번 식중독 사태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는 식약처에 의뢰해 주방 도구에서 나온 균의 유전자와 환자 몸에서 나온 균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행주, 도마 이런 쪽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어요. 나중에 식약처 검사 최종적으로 나오면 그때 행정처분 예정입니다."
김밥 전문점 측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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